이머징마켓이란 급성장하는 국가의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시장으로,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 중에서 경제성장률과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의 시장을 이른다.
이머징마켓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자본시장이 발전을 반영하고 있으며, 자본시장이 발전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경제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개방화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경제지표와 언어환경으로 이머징마켓을 평가했으나 현재는 국가의 펀더멘털, 시장환경, 투자 관련 법령, 증시에서의 투자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고 있고 가장 각광받는 시장은 북동아시아 지역의 시장이다.
특히 10%대를 넘는 경제성장이 진행 중인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의 자본시장 모두 이머징마켓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머징 마켓 통화, 달러 대비 약세폭 확대할 것"
올가을 이머징 마켓의 통화가 위험 회피 현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 완화 축소 전망 등의 요인에 따라 미 달러화 대비 약세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매파적인 연준, 신흥국에서의 낮은 경제 성장,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신흥국에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96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달러화 상승세로 인해 이머징 마켓 통화들은 지난 2020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얻은 많은 이득을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또, 중국의 코로나19 차단 조치에 대한 우려와 엄격한 규제 또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심화해 달러 강세를 촉발하고, 중국 경제 성장과 관련된 통화의 약세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현재 0.19% 하락한 92.821을 가리켰다.
셀트리온 시밀러 이머징마켓 매출 3배↑...수익 다각화
중남미·오세아니아서도 1년 새 매출 2.8배 껑충
아시아 6개국 상반기 매출 503억→1399억원
셀트리온이 아시아·중남미 등 이머징마켓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년 새 두 시장에서의 매출이 각각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유럽·미국으로 집중돼 있던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매출은 789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772억 원 대비 2%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관계사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은 13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3억 원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2012년 5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등에 현지법인을 내고 진출한 상태다.
이 가운데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에서의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을 예로 들면 지난해 상반기 23억원이던 매출이 1년 새 52억 원으로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같은 기간 1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일본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6월 기준 일본 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현지 출시 3년 만으로 일본 시장에서 처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방암 3주 요법을 경쟁사보다 먼저 허가받은 점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점유율도 20%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상반기 163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1년 만에 2.8배 증가해 459억 원이 됐다.
셀트리온은 2012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2018년 콜롬비아·칠레, 2019년 아르헨티나·페루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중남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엔 호주·뉴질랜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이 시장으로도 진출한 바 있다.
중남미의 경우 브라질 연방정부와 주정부 입찰을 비롯하 페루·과테말라·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정부 입찰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상반기 4억원 이하이던 매출이 올 상반기 29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나머지 국가에서도 1년 새 매출이 7% 증가했다. 호주·뉴질랜드 시장에선 8억 원이던 매출이 20억 원으로 2.5배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아시아·중남미·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하나는 유럽·북미 시장에 집중된 매출을 분산하는 것이다. 북미·유럽의 경우 경쟁제품의 잇단 등장으로 기존의 가파른 성장세가 어느 정도 완만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 확대는 향후 셀트리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공산이 크다.
실제 아시아·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선전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북미 시장 점유율은 1년 새 91%에서 76%로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이 2%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 확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하나는 수익성의 증가다. 셀트리온은 먼저 진출한 유럽·미국 시장에서 쌓은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중남미에선 직접 판매체제를 도입했다. 공동판매에 따른 수익 배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여기에 직접 판매의 경우 현지 상황에 따른 유연한 가격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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