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부회장 구속 후 구치소에서 웃통 벗고 한일은? 靑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 국민 이해 바란다
반대의견도 옳지만 반도체·백신 역할 기대하는 국민도 많아 청와대는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된 것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심려끼쳐 국민께 죄송 열심히 하겠다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 구속 207일만
흰 셔츠에 노타이 마스크 착용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2021.8.13/뉴스 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국정농단'사건으로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출소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자신을 향한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인 이날 오전 10시4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출소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노타이의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낀 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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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구치소 담장을 넘어 출소한 것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지 207일 만이다.
'국민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허리를 굽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도 잘 듣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에도 향후 삼성물산 합병 및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 2건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취업제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또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반도체 투자와 코로나19 백신 등 어느 곳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미리 준비된 검은색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구치소 현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1인 방송' 유튜버, 시민단체, 민주노총 등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50명 이상의 경력을 구치소 주위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다가오는 광복절 연휴때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이후 곧장 주요 사업장 등을 방문하며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법무부가 이 부회장에 대해 가석방을 결정한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9일 가석방 발표 직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재용 매일 웃통 벗고 구치소 운동장 달렸다
수감자들이 본 이재용 감방생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면서 그의 수감 생활도 법조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 전까지 ‘JY(이재용)’는 매일 웃통을 벗고 운동장을 달렸다.
최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인사가 본지에 전한 이 부회장 수감 생활의 일부다. 서울구치소에는 칸막이가 쳐진 10여 개의 독립된 운동장이 3층짜리 수용동 앞에 마련돼 있다. 2~3층 수용실에서 운동장 내부가 훤히 보이는데 구치소 안에서는 ‘매일 웃통 벗고 달리는 JY’가 화제였다고 한다.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이 선고돼 재수감된 이 부회장은 이날 석방되기까지 207일 동안 ‘1616번’(수용자 번호)으로 불렸다.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 6.05㎡(1.8평) 독방에서 지냈는데 화장실을 제외하면 성인 한 명 누우면 꽉 차는 넓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코로나 상황 악화로 운동시간이 ‘주(週) 1회’로 제한되기 전까지 매일 30분씩 주어지는 운동시간에는 어김없이 웃통을 벗고 100여 평의 공터를 전력 질주했다고 한다.
사형수를 비롯한 독방 수용자는 운동도 혼자 시키는데 이 부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출소자는 “독방에 있으면 급격히 체력이 무너진다. 살려고 운동하는 것”이라며 “당시 수감된 모 대기업 회장은 이 전 부회장과는 달리 매일 환자복 입고 환자방에서만 살았다”고도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이 부회장은 운동장에 못 나가는 날이면 독방에서 ‘스쾃(앉았다 서는 하체운동)’를 매일 30회 10세트씩을 한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급성 충수염으로 외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더욱 운동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수감 7개월 만에 13㎏이 빠졌다고 한다. 이날 구치소를 나서며 카메라 앞에 섰을 때는 흰머리도 생긴 모습이었다.
출소하자마자 삼성 서초사옥으로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10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밖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국정 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18일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재수감됐는데, 이날 207일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거물급 재계 인사도 구치소에서는 일반 수용자와 똑같은 처지가 된다. 구치소 식사 외에도 훈제 닭다리, 참치 등의 사식(私食)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 재벌 계열사 대표는 730원짜리 요구르트를 자주 사 먹었다고 한다.
반면, 이 부회장은 “속이 부대낀다”며 그런 음식들을 일절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 역시 1만 4380원짜리 칼날 없는 전기면도기와 1만 8790원짜리 전자 손목시계 등 구치소 생필품을 직접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수용자들처럼 3만 4650원짜리를 운동화를 사 신고 운동장도 뛰었다.
기소된 ‘범털(힘 있는 수용자를 뜻하는 은어)’들 대부분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서초동 법정을 오간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많은 재벌 회장을 봤지만 이 부회장처럼 누구와 마주쳐도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매너 갑’으로 통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출소자는 “밤 9시 불이 꺼지면 이 부회장 독방이 있는 구치소 1층의 다른 수용자들이 ‘이재용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며 “구치소에 두 번 오는 건 조폭도 진절머리 치는 일이라 동병상련을 느끼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2017년 2월 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353일간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지내다가 2018년 2월 2심 집행유예 선고로 풀려났는데, 올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되는 바람에 재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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