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낮추기 관리하면 당뇨병 합병증 막는다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2011년 당뇨병 관리 키워드’에 대한 기획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각각의 키워드를 통해 당뇨병에 대한 최신지견과 치료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당화혈색소’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새 당뇨병 치료제 보험급여 기준 가운데 하나로 당화혈색소를 도입하고 이의 측정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해 적혈구 내 혈색소와 포도당이 결합한 상태로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로 나타낸다. 이는 약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혈당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고 있는지, 혹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정상인의 수치는 4~6%이며, 당뇨병 환자는 6.5% 이내로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만약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6.5%가 나오면 과거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이 140mg/㎗ 정도로 유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 당뇨병학회도 당화혈색소 수치를 당뇨병 진단기준 권고안에 넣으며, 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를 함께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3개월 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당화혈색소가 당뇨병 치료의 주요 지표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합병증과 연관이 깊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 낮추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1% 감소하며 말초혈관질환과 미세혈관질환은 각각 43%, 37%까지 떨어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심근경색은 14%, 뇌졸중은 12%, 백내장은 19%가 낮아진다고 한다.
당뇨병 관리의 목적이 적절한 혈당관리를 통한 합병증의 최소화인 만큼 혈당조절 상태를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식사 전후, 수시로 혈당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3개월에 한 번씩은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해 전반적인 혈당관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혈당검사와 달리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혈당검사는 식사 등 다른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당화혈색소 검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거의 없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 낮추기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운동, 적절한 약물투약, 식이요법 등 당뇨병 관리 기본 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운동은 당화혈색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환자에게 근력운동도 충분히 안전하고 유산소 운동만큼 효과적이므로 두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저강도의 운동이라 할지라도 건강에 유익하다. 덥거나 춥다고 움츠리기보다는 가볍게라도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운동 및 식이요법과 동시에 자신의 치료 경과에 따른 적합한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DPP-4 억제제 계열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와 같이 당화혈색소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면서 동시에 저혈당 초래와 같은 기존 치료제들의 부작용을 개선한 약물들이 출시됐다.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는 당화혈색소 감소에 우수하다. 가브스를 메트포르민과 병용(또는 복합제 가브스메트)해서 사용할 경우 메트포르민과 위약을 병용 투여한 경우 보다 당화혈색소를 1.1% 포인트까지 추가로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또 가브스는 신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을 유지하면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시키기도 했다.
홍 교수는 “신기능 장애는 당뇨병에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질환으로 심각한 부작용 발생 위험 때문에 치료제 선택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가브스는 신장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서도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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