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뜻 이란 카카오 뱅크 상장 따상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시장 속어다. 이 경우 주가는 하루에 공모가 대비 160% 오른다. 카카오 뱅크 따상 실패했지만 금융 대장주 등극
카카오 뱅크의 일반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 뱅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카카오 뱅크 (69,800원 상승 16100 30.0%)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6일 오전 9시 6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2400원(4.47%) 오른 5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뱅크는 공모가(3만 9000원)보다 37.7% 높은 5만 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주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26조 8432억 원으로, KB금융 (52,200원 상승 200 0.4%)(21조 8715억 원)을 제치며 금융 대장주에 등극했다. 현재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우선주 제외) 1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 (276,500원 보합 0 0.0%)(26조 2577억 원), LG전자 (157,000원 상승 1000 -0.6%)(25조 8564억 원)를 제쳤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大魚)로 관심을 모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6일 증시에 입성했다. 카카오 뱅크는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시가총액이 30조 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카카오 뱅크는 이날 공모가 3만 9000원 대비 1만 4700원(37.69%) 오른 5만 3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시초가 대비 26.63% 급등한 6만 80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4억 7510만 237주를 신규 상장한 카카오 뱅크는 장중 시총이 32조 3068억 원까지 치솟으며 포스코(POSCO), 삼성물산 등을 제치고 시총 12위까지 올라섰다. 이로써 카카오 뱅크는 KB금융을 밀어내고 금융 대장주로 우뚝 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올해 증시에 입성한 종목의 상장 당일 시총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 12조 9285억 원보다 두 배 이상 큰 시총이다.
카카오 뱅크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최소 11조 원에서 최대 31조 원으로 엇갈리고 있다.
BNK투자증권(11조 3000억 원), 미래에셋증권(11조 5000억 원), 메리츠증권(15조 5000억 원) 등은 카카오 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를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낮게 본 반면, 이베스트 투자증권(20조 원), SK증권(31조 원) 등은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높은 수준의 적정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카뱅은 6일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5만 37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따상에 성공하려면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인 7만 8000원이 돼야 한다.
장 시작 직후 주가는 시초가 보다 낮은 5만 1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세를 타 오전 한때 6만 8000원까지 올랐고, 6만 4000원대를 꾸준히 오가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상한가인 6만 9800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SK증권은 카뱅의 적정 기업가치를 31조원으로 봤고,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20조 원으로 잡았다. BNK투자증권(11조 3000억 원), 미래에셋증권(11조 5000억 원), 메리츠증권(15조 5000억 원) 등이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한 사실에 비춰보면, 첫날 성적은 시장의 기대 이상이다.
카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향후 기존 금융그룹과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카뱅의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KB국민은행(2조 2982억 원), 신한은행(2조 778억)의 2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카뱅은 16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각종 제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카뱅의 1대 주주인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연결 기준 1조352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고,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626억 원을 달성했다.
댓글